WOUND UP 포크도착
WOUND UP 1 1/8" 카본포크

금요일 밤늦게 소포 발송했다는 메일을 받았는데
어제 점심나절 우체부 아저씨가 길쭉한 박스를 옆구리에 끼고 나타나셨다.
예전에 T-1 barcode 프레임 샀을 때 기록을 경신한거 같다(그때는 한 5일쯤 걸렸나).
그때는 seller가 4차원적인 센스를 발휘, 인보이스에 '트로피'라고 적은 까닭에 
세관에서 "우복현씨 트로피가 세관에 도착했는데, 받으시겠습니까?" 하는 전화를 받았었다.
광고쪽 일을 하고 있던 터라 '아, 나 상받는건가? 광명인가?' 막 흐물흐물해지는 괄약근에 애써 힘을 주며
"네, 일단 받아보겠습니다. 네." 이랬다(지랄하네). 그날 오후 우체부 아저씨가 엄청 큰 박스를 들고 오셨다.
'프로복싱 신인왕전 우승트로피도 아니고, 더럽게 큰거 주네.' 속으로 씨익 쪼개며
박스를 개봉했더니 신문지에 둘둘말린 BMX 프레임과 포크.

얼릉 와주어서 고맙긴한데, 하악.. 씨발 나 상받는 줄 알았단 말야.
중학교 2학년 때 백일장에서 독후감으로 상 받고 미술부(미술부에 가입되어 있었음) 선생님께 부상으로 존나 쳐맞았던게
마지막이어서 내심 기대 잇빠이하고 있었구만. 그럼 그렇지.


아무튼 각설하고,
미쿡 캘리포니아에서 서울까지 무려 3박 4일만에 포크가 날아왔다.
게다가 세금 좀 면피하게 해달라는 부탁도 흔쾌히 들어줬다. value $95로 적어줬네. 꺄-

일이 바빠 뜯어보는둥 마는둥 하다가 퇴근하기 전에 찬찬히 살펴봤는데
예상데로 만듬새 아주 깔끔하다. 메탈부분은 모두 CNC 가공인거 같고, 카본 튜빙도 아주 매끈하다.
깍두기 타이어만 끼운다면 정말 산으로 가도 되겠다.

문제는 기존 포크에 찰싹 붙어있는 크라운레이스를 빼내야 하는데
적정한 수준의 공임을 지불하고(지불하고도!!!) 세팅을 의뢰할만한 샵이 없어서 안타깝;;


감동의 익일특급배송 ;_ ;
by vokwave | 2007/07/24 13:40 | mechanic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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